어디 이병주 뿐일까???

어디 이병주 뿐일까???

 레인보우 2018/02/28 20:17 # 답글

4.표절 건은 죽기전에 사과나 하고 인정했더라면 그나마 존경스러웠을 텐데 그러질 않아
엄청 실망했습니다. 일본군 사병 코스프레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사실을 안 뒤에는 지식인의 
뻔뻔한 위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참 좋아했던 작가였는데 아쉽다고 하기에는 씁쓸함이
큽니다.



4.표절 건은 죽기전에 사과나 하고 인정했더라면 그나마 존경스러웠을 텐데 그러질 않아
엄청 실망했습니다.

어디 이병주 뿐일까???

한국 지식인들의 상당수는 그럴 자신이 없는 인간들 입니다. 대부분 피해의식에 꽉 찬 지 부모들의 더러운 욕심, 건전하지 못한 사고방식이 만든 괴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게 다른사람이 됐든, 사회가 됐든, 뭔가에 피해의식을 가졌다는 것 부터가 건강하지 못한 사고방식이고요.

그런 비뚤어진 인간성을 가진 부모 밑에서 지식만 많이 주워담았다고 제대로 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특히나 가난한 집에서 자수성가했다는 집 자식들...

가난한 집에서 자수성가한 지식인들 보면 사고방식이 완벽하게 꼬여 있습니다. 현란한 미사여구와 각종 좋은 말로 위장했을 뿐, 그런 지식인... 말쟁이 기술자들의 뒤틀린 심성과 꼬인 인간성은 절대 본받을 만한게 못 됩니다. 그마저도 자신의 지적 자랑,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알량한 욕심의 결과물들일 뿐.


일본군 사병 코스프레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사실을 안 뒤에는 지식인의
뻔뻔한 위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문제는 그런 지식인의 뻔뻔한 위선 을 넘어서, 사기행위... 말과 글로 벌인 사기행위를 대다수 사람들, 감수성 충만한 청소년기나, 청소년기에 사춘기 끼를 발산 못하고 20대가 되어서야 사춘기가 온 공부벌레들 상당수는 그것을 그대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늙어 죽을때까지...



여러가지 

1. 미투

간단한 이야기에요. 왜 저런 유명인이나 자기 분야의 능력자들이 저런 추태를 벌이는가? 어떤분이 아주 잘 지적하셨듯이 한국에서의 "작은사회"의 자정작용이 얼마나 개판인지. 속칭 풀뿌리 시민주의라는게 얼마나 허상인지. 그리고 "권력을 잡으면 얼마나 개가 되는지"를 보여주는것이지요. 아닌말로 저 같은 사람이 그런 일 하면 들어줄 사람도 없습니다만(...) 바로 수갑차고 구속되거나 따귀한대 맞을 일도 "작은 사회내 권력자"라는 이유로 스스럼 없이 벌이는 것이니까요

2, 다시 미투

너도 즐겼다(...)라는 논지는 절대 아니지만 그 사건의 "방관자"내지는 "알선자"들이 가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거 보면 기가 찰 정도입니다. 물론 "나도 반성한다"가 아니라 나도 고발한다류료요. 권력이 있다면 "아잉 부장님 부끄러워요., 그런 농담을 ㅎㅎㅎ"라고 하는 것도 권력이 없으면 인사도 안 한다는게 하다못해 3류 회사에도 나오는게 이 바닥이니 ㅉㅉ 저는 저 운동이 어떻게 갈지 솔직히 궁금해집니다. 미투 첨 하신분도 들리는 이야기는 "사실상 권력 싸움"에서 시작한거라는 말도 있으니 ㅋ

3. 이문열

이번 사건에서 고자위(가명) 고발건을 올리셨던 이문열의 인터뷰가 궁금합니다만 사실 그가 보는 이 사태는 "악령"이 아니라 차라리 "엄석대를 고발하는 교실"로 볼수 있겠죠. 딱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또다시 재현되는겁니다. 정말 탁월한 시각의 소유자가 이문열일수도 있지만 이문열이 본 세상에서 우리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는 걸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ㅋ

4. 이병주

이웃분께서 이병주가 학병을 떠나서 장교까지 한거 언급하셨는데. 사실 학병정도 엘리트 사병이면 일제 말에 일종의 간부후보생으로 단기 교육 장교로 나서는 케이스가 정말 많습니다. 시바 료타료나 김수환이나 이병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전의 두 사람은 자기 이력에서 그걸 솔직히 공개했어요. 전후 커리어도 그쪽이랑 무관한 길을 걸었구요.

이병주가 욕먹은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어떻게 일본군-정확하게는 만주군이지만- 장교출신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는가"를 심심하면 외쳤다는 겁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서도 적어도 자기도 장교밥을 먹었으면 좀 깔끄러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정말 그게 부끄러운 일이라면 적어도 "그래. 나도 일제 말에 간부후보생으로 장교했었다. 해방후에 생각하면 한시적이나마 부끄럽다. 단기장교인 나도 부끄러운데 오랫동안 왜놈의 개였던 다카키 마사오는 더 수치스러운거 아닌가?라고 이야기했어야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과거 장교 경력을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았고 무슨 사병으로 학대받는 코스프레를 했어요. 그의 장교 경력은 김윤식이 발굴한 자료 -즉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는-  혁명재판 공판자료와 진술서 악력(!!)에 나온겁니다. 당연히 교차검증까지도 했구요

내로남불과 뻔뻔함은 전통적인 지식인의 클리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일을 당하고 고자위 선생의 시를 보기 어려웠다는 것처럼 저도 가끔은 이병주의 책을 보면서 고민을 하곤합니다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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